사회적 농업 뉴스레터 '사이통신'
〈2024년 가을호〉 |
안녕하세요!
농업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목표로 2021년 2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허가로 설립된 (사)한국사회적농업협회입니다.
사회적 농업은 농사를 짓는 농민이 중심이 되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함께 농업의 경험을 공유하며 돌봄과 교육, 일자리 제공을 통해 농촌 지역사회를 가꾸는 실천입니다.
(사)한국사회적농업협회와 협동조합 행복농장은 사회적 농업을 알리고,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뉴스레터 ‘사이통신’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벼는 농부의 마음을 담아 알알이 영글고 있습니다.
가을을 기다리며 올해 세번째 뉴스레터를 보내드립니다.
더 나은 농촌을 만들어 나가는 발걸음에 함께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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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농촌돌봄생활공동체를 위한 소고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수린 |
노년기에도 독립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사회 서비스가 적시에 적절히 지원되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돌봄care’은 노화로 인해 건강과 기능이 점차 쇠퇴하는 노인을 위한 핵심적인 사회 서비스다. 일생에 걸쳐 필수적으로 주고받는 보편적 활동인 돌봄이 노년기에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가 되는 탓이다. 살던 곳에 최대한 오래 머물며 노후를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역사회 계속 거주Aging in Place’가 노인복지의 주된 실천적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그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
강화도에 들어온 지 11년째입니다. 6명의 발달장애 청년과 가족, 그리고 교사가 발달장애 성인기의 삶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하면서 강화도 진강산 아래 자리를 잡은 것이 2013년입니다. 정착을 목적으로,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땅을 딛고 살아가면서 건강하게 뿌리내리는 삶을 살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들어왔습니다. ···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 / 함께마을교육 사회적협동조합 박진숙 |
··· "나이 드신 분들은 돌아가고, 젊은 사람이 없다 보니 지역이 축소되는 건 기정사실이에요. 하지만 그 안에서 마을주민은 계속 살아가고 있고, 그에 따른 다양한 욕구가 있어요. 마을주민으로서 재미있게 살기 위해 여러 활동을 모의하는 거죠. 주민자치회를 조직하고 움직이면서 우리 삶에 어떤 직접적인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아니까요. 이런 활동이 산재하면 마을은 축소될지언정 공동체는 축소되지 않아요." ···
자연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돌보기로 결심! / 온전한하루상담교육연구소 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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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보호관찰소에서 소년 보호관찰 대상자와 그 가족을 상담하는 ‘온전한하루 상담교육연구소’의 정신건강 전문가가 캠프를 맡아 진행했다.
캠프 장소를 고민하다, 충남 홍성군 협동조합 행복농장(이하 ‘행복농장’으로 약칭)과의 인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보호관찰소 상담실에서 진행하던 가족 상담의 연장선으로, 자연 속에서 경험하는 치유와 회복 프로그램이 탁월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
사회적 농업과 대상자별 작업치료적 접근 / 다온영농조합법인 임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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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경남·제주 권역 거점농장인 다온 교육장에서 권역 사업 대상자 학습회 및 역량강화 교육으로 「사회적농업과 대상자별 작업치료의 접근(노인, 정신장애, 아동·청소년, 발달장애)」를 5~6월 총 4회차 전문가 교육 과정으로 실시했다. 전문가 교육 강의인 만큼 강사 섭외 및 교육과정 기획도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사회적 농업 작업치료 전문가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적극 협조해 강의 4회차를 마무리했다. ··· |
농촌 생활돌봄을 위한 「농촌 지역 공동체 기반 경제·사회서비스법」의 의미와 과제 / 전북연구원 황영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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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라고 난리이다. 출산율이 낮아진 지 오래다. 당장 인구가 늘 리 없다. 그럼에도 지자체는 인구 늘리기로 대응하고 있다. ‘지역발전 계획’에서 다루는 인구 추계를 합하면 우리나라 인구는 증가한다. ‘개발=발전’의 관성적 사고를 보여준다. 이런 방식으로 지금 상황의 대처는 쉽지 않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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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농장의 의사소통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정섭 |
사회적 농장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 고용, 돌봄care, 교육 등으로 분류하기는 합니다만, 이것은 편의상 그렇게 하는 것일 뿐입니다. 어떤 유형의 사회적 농장 활동이든 참여자의 발달을 도모하는 학습을 동반합니다. ‘농작업에 직접 참여하면서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이 모든 종류의 사회적 농장 활동에 필수라는 뜻입니다.··· |
『돌봄선언』: 보편적이고 난잡한 돌봄과 사회 질서에 대한 저항 / 김영란 |
··· 이 책은 수익 창출이 아니라 돌봄을 우리 삶의 중심에 놓자는 선언으로 시작한다. 여기에서 저자들이 말하는 ‘우리 삶’이란 가족(친족), 공동체, 국가, 정치, 경제, 지구 안에서, 그것들과 관계하면서 살고 죽는 일이다. 윤리학에서 돌봄을 취약한 사람에 대한 도덕적인 책무(즉 인간의 도리)로, 정치학에서 돌봄을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수단으로, 경제학에서 돌봄을 돌보는 노동에 대한 화폐적 가치나 공평한 분담 비용으로, 그리고 여성학에서는 돌봄의 평등을 주장한다면, 이 책은 이 모든 주장의 종합이라 할 것이다. ···
「농촌지역 공동체 기반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 /
(사)한국사회적농업협회 이효진 |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법의 주요내용은 ①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 계획 수립, ② 서비스 제공 주체 육성 및 역량 강화 지원, ③ 서비스 활성화 추진체계 구축 등으로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법률이 규정하고 있는 위의 세 가지 주요 내용을 중심으로 최근 제정?시행에 들어간 시행령과 시행규칙의 규정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함께 준비하자 /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부설연구소 김기태 |
2024년 2월 말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통합돌봄법’으로 약칭)이 오랜 논의 끝에 제정되었다. 통합돌봄법은 통합돌봄에 대한 목적과 내용, 수단을 규정한 최초의 법이다.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통합돌봄이 제대로 갖춰지기 위해 만든 법으로서 관련 타법에 우선하는 기본법적 성격과 지원 체계 등을 규정하는 실행법적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
사단법인 한국사회적농업협회
발신자 42tong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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