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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농업 뉴스레터 사이통신 2024년 겨울호"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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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농업 뉴스레터 사이통신 2024년 겨울호

  •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2024-12-03
  • 조회수128
사회적 농업 뉴스레터 '사이통신'
〈2024년 겨울호〉
안녕하세요!

농업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목표로 2021년 2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허가로 설립된 (사)한국사회적농업협회입니다.

사회적 농업은 농사를 짓는 농민이 중심이 되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함께 농업의 경험을 공유하며 돌봄과 교육, 일자리 제공을 통해 농촌 지역사회를 가꾸는 실천입니다.

(사)한국사회적농업협회와 협동조합 행복농장은 사회적 농업을 알리고,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뉴스레터 ‘사이통신’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습니다.


벌써 첫 눈이 오고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마음만은 따뜻하시길 바라며 올해 마지막 뉴스레터를 보내드립니다.
한 해 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협회 소식
소멸의 위기를 가능성의 기회로 바꾸는 사회적 농업 / 한석주 협회장
11월 중순에 이상기온으로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고, 농사짓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정부가 주관하는 농업박람회에는 사람과 자연이 사라지고, 스마트팜과 AI, 기계만 있는 농촌이 그려집니다. 이럴 때일수록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을 잇는 사회적 농업이 중요합니다. ··· 
다양한 시선
노년기 농촌 여성의 끼니가 갖는 다양한 의미와 식사지원 서비스에 대한 생각
/ 김영란 교수 (목포대학교)
사회학자 시몬느 드 보부아르는, 80세 정도가 되면 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먹는 것’이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도시 노인복지관의 경로식당이나 농촌 마을의 공동체 식사를 비롯해서 반찬배달서비스, 김장김치나눔 등 노인복지분야에서는 식사 관련 서비스가 흔하다.
··· 이제 나이든 어르신만 남은 경로당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일이 가능할까? 행복도우미라는 이름으로 누구 한 명이 행복하지 않게 돕는 것이 괜찮은 것인가? 경로당에서 집으로 돌아간 후에 어르신들은 어떻게 식사를 하실까? 경로당을 아예 나오지 않는 어르신들은 누구와 식사를 하실까? ··· 
한눈에 보는 사회적 농업
가꾸는 실천
<2024 사회적농업 실천 사례 공모 '사람과 사람을 잇는 농업 이야기' 대상 수상작>
북어와 꽃상여 / 이숙길 대표 (농업회사법인 샘여울(유))

“선생님, 이거요.”

무언가를 뒤춤에 감추며 다가온 밤톨 씨(33세, 남. 가명(공주는 밤이 유명하므로^^))가 내 앞에 불쑥 내민 건 커다란 마른 북어다.

“이게 뭔데요?”

“북어요.”

“그러니까 북어를 왜 가져온 건데요?”

“선생님이 끓여줬던 미역국이 맛있더라고요.”

언젠가 활동 중에 연잎밥과 함께 먹었던 황태채 미역국을 말하는가 보다. 그러고 보니 그날 유독 미역국이 맛있다며 몇 그릇 더 먹던 밤톨 씨가 떠올랐다.  ··· 

단순한 삶을 함께 살기 / 윤성모 대표, 박초림, 박준
(농업회사법인 ㈜라파마을 생태자연농장)

··· "우리 입장에서 보면 중독은 심어도 거둘 게 없는 병이에요. 그런데 봄에 씨앗을 심었으면 가을에 수확하고, 그런 게 사실 인생이잖아요. 예전에는 그런 과정 없이 결과만을 바라고 막 살았었죠. 그런 자기 인식을 몸으로 느꼈어요. 그게 농촌과 농사가 가지고 있는 치료적 효과고, 그 안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가치가 있어요.." ···

함께 자라는 지역, 함께 퍼지는 돌봄 / 송유정 이사장 (사회적협동조합 휴먼케어)
··· "청주에 복지기관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이 대표적으로 북이면이에요. 북이면에는 병원은 말할 것도 없고, 약국도 없고, 슈퍼마켓도 없어요. 충북 증평군과 청주시 경계에 있어서 복지 인프라가 가장 부족한 동네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내수읍에 있는 휴먼케어요양원과 북이면을 거점으로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현 〈농촌 돌봄서비스 활성화 지원사업〉)을 신청했어요. "  ···
아이 키우기 좋고, 나이 들기 좋고, 청년 살기 좋은 마을 / 윤요왕 이사장
(별빛 사회적협동조합)
내년이면 20년이다. 2004년 겨울, 마을의 송화초등학교 가건물인 유치원 교실에서 아이들을 위한 방학 돌봄 마을 공부방을 시작했다. 귀농한 지 3년차! 아직은 낯선 동네에서 설익은 초보 농부의 겨울은 동네 아이들을 위한 절박함으로 분주했더랬다. 사연이 있었다. 그해 가을 즈음 슬프고 안타까운 마을길 교통사고 소식이 있었다. 힘겨웠던 한 해 농사일을 마치고 한가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겨울, 농부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놀다 어둑어둑해지는 귀가길에 8살 한 아이를 하늘나라로 데려가는 교통사고였다. 얼굴도 모르는 동네 아이의 ‘죽음’은 분노와 슬픔을 넘어 초기 귀농자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
서로돌봄과 일자리 창출로 사회적 농업 생태계를 만들어 갑니다 / 조미영 팀장
(사회적협동조합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 완주군은 2008년 로컬푸드 시스템을 구축할 당시 관내 10개소의 두레농장을 설치하고 어르신의 소일거리를 위한 농장을 운영하며 소규모 소득과 식사를 챙기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10년이 지나며 참여하셨던 70~80대 어르신들이 돌아가시고, 2018년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현 〈농촌 돌봄서비스 활성화 지원사업〉)이 시작되면서 완사넷은 두레농장을 활용해 사회적 농업을 맡아 운영하기 시작합니다.  ···
나누는 공부
사회적 농장 활동의 준비 / 김정섭 선임연구위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 저는 사회적 농업 실천에서 매뉴얼 같은 것은 그다지 쓸모가 없다고 믿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런 지식이나 정보도 없이, 그저 ‘알아서 하라’고 하는 것도 옳지는 않습니다. 이하에, 문헌 자료와 저의 관찰·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메모를 남깁니다. ‘이렇게만 하면 된다’는 식의 매뉴얼이 아닙니다만, 사회적 농업을 실천하는 농민들이 읽고 나름의 농장 활동을 준비하는 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누가 뭐라든 너는 소중한 존재 / 홍준호 대표 (가슴뛰는연대 공생)
··· 아이의 장애 진단이 왜 부모의 죄책감이 되어야 할까? 아이에게 화내고, 짜증내고, 아이를 미워하고, 원망하면 부모 스스로 어리석음을 참회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의 장애가 왜 부모의 죄와 결부되어야 하는가. 백번 양보해서 부모의 죄라고 한들 계속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아가야 하는가? 그러면 아이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정말 그 아이를 위한다면 부모는 누구보다 행복해야 한다. 오히려 아이보다 더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
전하는 소식
농촌돌봄농장 역량강화 교육 순조롭게 마무리 / (사)한국사회적농업협회 사무국
사단법인 한국사회적농업협회(회장 한석주, 이하 사회적농업협회로 약칭)는 2024년 농촌돌봄서비스 역량강화 교육(이하 교육으로 약칭)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개발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과업으로, 한국농어촌공사에 수탁 받아 진행했습니다. 사회적농업협회는 그동안 사회적 농업 관련 역량강화 교육을 지속해서 수행해 왔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교육을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마무리했습니다. ···
사단법인 한국사회적농업협회
발신자 42tong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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